SBS, MTV코리아ㆍ니켈로디언 공동 운영...바이아컴과 합작

오는 12월 음악·어린이 채널 출범

SBS미디어홀딩스가 `바이아컴(Viacom) 인터내셔널 미디어 네트웍스`(이하 바이아컴)와 합작사를 설립, 12월부터 음악 채널 MTV와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의 한국어 방송을 케이블과 위성 채널로 선보인다.

합작사 설립은 SBS미디어홀딩스가 바이아컴의 자회사로, MTV와 니켈로디언의 국내 방송을 담당하던 MTV네트웍스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성사됐다.

SBS 관계자는 29일 "CJ E&M가 보유하던 MTV네트웍스코리아 지분 25%를 비롯해 다른 대주주의 이 회사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SBS미디어홀딩스가 합작사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바이아컴은 49%의 지분을 갖는다.

합작사 설립 계약에 따라 기존의 MTV 코리아는 SBS MTV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하고 니켈로디언은 기존 채널명을 유지한다.

SBS미디어홀딩스는 바이어컴의 채널과 배급망을 기반으로 12월부터 두 채널을 통해 음악, 연예, 어린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SBS 계열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는 SBS미디어넷의 홍성완 사장은 "SBS미디어그룹과 바이아컴은 SBS MTV와 니켈로디언을 통해 국내 수백만 가구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방송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이런 유통 경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로버트 바키쉬 바이아컴 대표는 "12월 출범 후 SBS는 광고 및 계열사 영업을 담당하고 바이아컴은 채널의 프로그램밍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니켈로디언 한국내 자체 제작 프로그램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