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사망, 삼성-애플 소송전에 미칠 영향은?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에 삼성전자 역시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불과 하루 전인 5일,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바탕을 한 `전면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잡스의 사망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성명을 통해 “평소 존경했던 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세계 IT 업계에 비전을 제시한 그의 업적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이 4일(현지시각) 발표한 아이폰4S에 대해 대대적인 선전포고를 발표한 삼성으로서는 자칫 국내·외 여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전세계가 애플 전 CEO의 죽음을 애도하는 분위기에서의 지나친 공세전은 자칫 삼성전자의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일각에선 삼성이 소송을 취하하지 않겠냐는 추측과 함께 소송 일정 연기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업계는 소송과 관련한 일정이 이미 잡힌 만큼 삼성-애플 소송전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 소송과 관련한 방침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란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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