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 매킨토시를 만나라(World, Meet Macintosh).”
1984년 스티브 잡스가 개인용 컴퓨터인 매킨토시를 소개하면서 처음으로 세계를 향해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이때 숨죽인 관객들 앞에서 처음으로 한 말이다. 이후 잡스는 매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특유의 재기가 넘치는 PT를 진행해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이라는 칭호를 얻는다.
“나에겐 행운이었습니다(I Was Lucky).”
2005년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학생이 “어떻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될 수 있느냐”고 묻자 스티브 잡스가 한 대답이다. 그는 애플에서 잠깐 나왔던 것은 행운이었으며 당시 비로소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애플은 ‘쓰레기(Junk)’을 출하하지 않습니다(Apple Won`t Ship junk).”
스티브 잡스가 1985년 회사에서 쫓겨나기 직전, 전임 CEO에게 했던 얘기다. 당시 내놓은 애플 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 팔리지 않자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던 중 전임 CEO가 ‘기능을 단순화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잡스는 불같이 화를 내며 애플 제품이라면 늘 앞서가야 한다면서 다혈질 성격을 드러냈다.
“손에 손잡고(Mano a Mano).”
스티브 잡스는 그간 동갑내기이자 라이벌이었던 IT 거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과 비교됐다. 그들은 공식적으로 회동을 한 적이 없지만 딱 한 번 2007년 ‘올싱스D콘퍼런스’에서 마주쳤다. 라이벌 회사 직원들 간 말도 섞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스티브 잡스는 빌 게이츠를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잡스는 “빌 게이츠는 누구도 생각한 적이 없는 것을 가능케 만들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