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용 게임교육 콘텐츠가 일본 도호쿠 대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 돕기를 통해 첫 선보였다.
콘텐츠경영연구소(소장 위정현)는 지난 주말 일본 센다이 대학에서 개최된 쓰나미 재해 지역 어린이 박람회에 스마트 패드 기반 ‘G러닝’ 콘텐츠를 투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본의 세가·다카라·반다이남코 등 34여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가한 이 날 행사에는 유일하게 G러닝이 교육콘텐츠로 참가했다.
지난 3월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대규모 피해를 입은 일본에서는 아직도 복구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지진으로 초등학교 시설이 파괴되고 많은 교사들이 희생됐으며, 남은 학교 시설도 이재민 구호에 사용되어 교육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이에 일본으로부터 G러닝 콘텐츠 제공에 대한 타진을 받은 콘텐츠경영연구소는 글로벌 협력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했다.
박람회에 사용된 G러닝 콘텐츠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영어교육용 앱 ‘아잉 퀴즈’로 콘텐츠경영연구소와 지냅스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아이가 하는 잉글리시 퀴즈’의 줄임말인 ‘아잉 퀴즈’는 스마트패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해 어휘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0여개의 주제에 따른 필수단어 800개가 사용자들끼리 대결을 통해 암기할 수 있다.
엔도 유토 양(초등 6년)은 “친구와 대결에서 이기고 싶어 좀 더 빨리 단어를 클릭하고 그 뜻을 빨리 알고 싶어졌다”면서 “탭을 터치하면서 대결하니 더 재미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부모인 아베 유키코 씨는 “자녀들이 평소 영어 공부를 할 때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면서 “G러닝 영어 콘텐츠를 경험하면서 영어를 재미있게 학습하는 모습이 놀랍다“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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