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 지스타 한달 앞으로…전시체제 돌입

 게임 업계 최대 축제인 지스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참가업체들도 출품작들을 확정지으며 전시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11월 10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MMORPG 위주로 대형 신작 발표를 앞뒀으며 컴투스, 레드파이브, 세가 등이 첫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웹젠과 엠게임, 위메이드 등 중견 게임사도 후속작 서비스를 앞두고 공개 시연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글로벌 론칭을 앞둔 기대작 ‘길드워2’를 한글화된 버전으로 첫 국내 시연에 나선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던 길드워는 앞서 팍스 프리미어와 게임스컴 등 해외 전시회를 통해 게임 콘텐츠가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1, 리니지2를 잇는 새로운 리니지 시리즈도 지스타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사 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대형 MMORPG ‘프로젝트B’와 이누카인터랙티브에서 개발 중인 신작 ‘세타’ 공개를 준비 중이다. 지스타 공식후원사로 나선만큼 공격적인 대규모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넥슨은 자체 개발 게임 이외에도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첫 선을 보인 김태곤 사단의 신작 ‘삼국지를 품다’의 플레이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NHN은 공개서비스를 앞둔 온라인게임 ‘킹덤언더파이어2’와 ‘메트로컴플릭트’ 위주로 부스를 배치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700여명에 이르는 한게임 직원 전체가 지스타를 방문한다.

 첫 출전하는 컴투스 등 모바일 전문기업과 레드파이브와 세가, 블리자드 등 해외게임들도 지스타 준비에 한창이다. 컴투스는 앱스토어 ‘명예의전당’에 등록된 스마트폰 게임 ‘홈런배틀’ 후속작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게임으로 부스를 꾸민다. 모바일 게임기업으로선 첫 단독 전시다.

 레드파이브는 올 하반기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인 온라인 슈팅 액션게임 ‘파이어폴’을 내놓는다. 웹젠과 분쟁을 끝낸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CJ E&M 넷마블이 1년 동안 로컬작업 중인 해외 MMORPG ‘리프트’도 부산에서 처음 이용자들을 만난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도 자사가 개발하는 ‘메이저리그 매니저 온라인’과 ‘판타지스타 온라인2’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앞서 파트너사인 엔트리브를 통해 선보인 ‘프로야구매니저’가 성공적인 서비스 결과를 얻은 만큼 직접 서비스 계획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외에도 중견 게임사들이 차세대 동력인 후속작 테스트에 앞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한다. 엠게임이 ‘열혈강호 온라인2’를, 웹젠이 ‘아크로드2’의 시연 버전을 각각 공개한다. 위메이드는 6년의 개발기간이 투입된 ‘네드’와 ‘창천2’ 등 MMORPG 2종과 스마트폰 게임 중심으로 전시 계획을 세웠다. 손오공도 신작 온라인게임과 자체 개발한 청소년용 아케이드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