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대우증권에 이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
삼성증권(대표 박준현)은 10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960만주를 신규 발행해 4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실시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로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현재 2조7861억원에서 약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프라임브로커리지 사업 등 대형 IB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종합금융투자 사업자의 자기자본 요건을 갖추게 된다.
신주 예상발행가격은 4만1700원이며, 최종 발행가액은 11월 18일 확정된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11858449주,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0월 27일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11월 23일과 24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7일이다.
삼성증권은 확충된 자기자본과 탄탄한 자산관리 기반을 통해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신규 사업은 물론 투자은행 전 부분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증권사 중 최대 규모로 운영되는 해외법인도, 홍콩을 중심으로 뉴욕, 런던, 동경, 상해 등 기존 거점의 영업을 강화하고 싱가포르 등 핵심지역의 추가 진출을 통해 아시아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아시아 톱5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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