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스타와 친구맺고 앱끼리 링크 공유도

플랫폼 `플러스친구-카카오링크2.0` 첫선...

카카오톡, 스타와 친구맺고 앱끼리 링크 공유도

[편집자주] 테크트렌드팀은 12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카카오톡 미디어데이 행사를 문자로 생중계했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감상하시려면 http://bit.ly/pGdaPl 에서 생중계를 다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카카오톡의 새 서비스와 미래 전략, 수익모델 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 세계 사용자 2500만명에 육박하는 카카오톡이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끊임없이 나온 수익모델 전략에 대해서는 "기프티쇼 이외에는 현재 수익모델이 없다" "당분간은 수익모델보다는 플랫폼 정착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며 답변을 비켜가 아쉬움을 남겼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12일 오전 마포구 서교동 홍대 aA 디자인뮤지엄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카카오톡에 새로 추가될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 2.0`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플러스친구 기능은 사용자가 친구를 추가하는 것처럼 관심있는 브랜드 소식이나 인기 스타, 잡지, 방송사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모바일에서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SM엔터테인먼트의 슈퍼주니어는 소속원들이 활동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친구를 맺은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참고로 소녀시대는 경쟁사와 계약 때문에 이번 제휴에서 빠졌다) 무비위크를 친구로 추가하면 영화 정보를 제공하고, 아웃백스테이크 친구는 오늘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일단 1차적으로 21개 파트너사와 손을 잡고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의 파트너사는 SM타운 소속 연예인들과 무비위크, GQ, 쎄씨, 롯데백화점, 신세계몰, 옥션, 아웃백, 버거킹,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엔터테인먼트사, 잡지, 방송, 기업, 소셜커머스업체 등이다.

앱 개발사들을 위해서는 기존 카카오링크 기능을 크게 개선한 카카오링크 2.0이 제공된다. 당초 웹페이지로만 연결이 가능했던 카카오링크 1.0과 달리 2.0에서는 앱과 앱 사이에 연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음악, 지도정보, 게임, 금융, 뉴스 등과 같은 앱 속의 정보를 카카오톡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앱 개발사들이 손쉽게 앱 속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오픈API형태로 제공키로 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톡은 이날부터 중국어, 터키어 등 10개 언어에 대해 추가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톡의 해외 사용자 비율은 20%에 이른다. 북미 지역이 165만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100만명, 중동 71만명 순이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의 본질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이기 때문에, 친구와 메시지의 확장을 통해 플랫폼 확대를 시도했다"며 "두 가지 새 기능으로 구현된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성공시키고, 모바일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미디어데이 직후 가진 질문 답변 시간에서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다" "플랫폼 전략을 통해 카카오톡이 가져 갈 수익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친구플러스나 오픈API를 유료화 할 계획인가"라는 잇단 언론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제범 대표는 "기프티쇼 이외에는 현재 수익모델이 없다" "당분간은 수익모델보다는 플랫폼 정착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답변하며 답변을 빗겨가 아쉬움을 남겼다. 카카오톡은 "재무적인 이슈도 없다"고 말해 당분간은 수익사업보다는 플랫폼 정착에 비용을 집중 집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카카오톡은 최근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200억여원을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카카오톡 발표에 앞서 축사를 한 RIM코리아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 연말 기능이 최적화된 블랙베리용 카카오톡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디어데이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함께 보기 위해서는 http://bit.ly/pGdaPl 에서 생중계를 다시 감상할 수 있다.

trend@etnews.com , 사진 = http://itviewpoi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