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LTE 세계 및 한국시장 규모
내년 세계 LTE(롱텀에벌루션) 휴대폰 시장 규모가 올해 4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보고서에서 LTE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약 10만대에서 올해 800만대로, 내년에는 3200만대로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4배가량 성장하는 셈이다. 보고서는 또 LTE 시장 성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2016년까지 연평균 103.5% 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A는 LTE가 유럽이동통신(GSM)·코드분할다중접속(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 수많은 2, 3세대 이동통신을 자연스럽게 대체하게 될 것으로 봤다.
특히 한국시장은 LTE 시장 초반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SA는 전망했다. SA는 미국,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를 초기 LTE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국가로 선정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국내 업체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거론했다.
한국 LTE 휴대폰 판매량은 올해 70만대에서 내년 300만대, 2013년에는 510만대로 늘어나 2016년에는 1330만대가 팔리는 등 연평균 77.8%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전체 휴대전화 시장은 내년에 16억대 규모를 달성하고 2016년에는 18억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률은 올해 13%에서 지속적으로 떨어져 내년 6%, 2016년 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시장성장 정체 현상은 지난해와 올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이 원인이다. 이후 세계경제의 둔화와 세계 각국의 부채위기, 주요 국가들의 고질적 고실업 등이 이어졌다. 선진시장에서 3세대 기기의 교체가 이미 상당부분 완료된 것도 배경이다.
<표>LTE 세계 및 한국시장 규모 (출처 : SA)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