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LTE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이동통신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내년 LTE 가입자 목표를 각각 500만명과 400만명으로 세웠다. 한발 늦은 KT도 연내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내년 LTE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7일 3분기 실적과 함께 LTE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 LTE 가입자 12만명을 넘어 연말 50만명 달성을 낙관했다. SK텔레콤은 내년 출시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절반을 LTE용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안승윤 경영기획실장은 “LTE 시장 경쟁이 활성화되면 보급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도 LTE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추가 출시하는 등 LTE 영업에 집중, 연내 50만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성기섭 LG유플러스 전무(CFO)는 “올해 가입자 목표 50만명을 달성하고 이어 내년 전국망 구축을 통해 가입자를 4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LTE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은 엇갈렷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와 마케팅비 감소에 힘입어 2분기 부진을 딛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3분기 매출은 2조38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3%,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전 분기에 비해 0.6% 늘어난 4조64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5314억원, 38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4%, 17.5%씩 감소했다.
기본료 1000원 인하, SK플래닛 분할 일회성 비용 발생, 주파수 재할당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 부분은 나빠졌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 효과에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예상했다. 안 실장은 “SK텔레콤의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면 하이닉스가 가진 현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추가 영역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각사 (증감률은 전 분기 대비)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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