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내년 게임 부문에서 12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재관 전략부문장은 1일 컨퍼런스콜에서 “그간 채널링 서비스로 다음 플랫폼이 게임에 적합한지 테스트했다”며 “게임 부문에서 분기당 15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데 내년엔 이를 2배 이상 수준으로 올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 포털의 스포츠 섹션과 연계, 스포츠 게임을 내년 선보이고 카페·블로그 등 다음의 소셜 자산과 연계한 소셜 게임도 강화한다. 다음은 소규모 자체 개발팀을 두고 인수합병과 해외 게임사 제휴도 추진한다.
다음은 최근 온네트와 ‘현무 온라인’을 공동 퍼블리싱하는 등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이 게임 마케팅에 적합한 플랫폼이란 사실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올해 초 시작한 자체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 매출은 1분기 5억원 수준에서 출발, 매 분기마다 2배 이상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의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3분기 연결 매출은 103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14.5%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507억원이었다. PC와 모바일,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연계한 통합광고 상품 ‘디지털 브랜딩 퍼포먼스 애드(’DBPA) 광고주 증가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 ‘아담’이 성장을 견인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추석 명절과 여름 휴가 등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다음은 지도 위에 장소, 부동산, 실시간 교통정보, 스토어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PC와 모바일 등 여러 디바이스로 확장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들을 모두 포괄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