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럽경제 그리스 손에 달렸다...국민투표 다음달 4일 될 듯

그리스의 국민투표가 다음 달 4일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를 통해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 여부와 함께 2차 구제금융안 수용에 대해서도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해외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칸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유럽 정상들은 그리스의 국민투표가 끝나기 전까지 1차 구제금융 6차분 지원금 80억 유로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U지원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줄 수 없다는 입장. 그러나 그리스는 다음 달 11일까지 120억유로를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6차분 지원금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가 다음 달 4일 시행되기 때문에 6차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유로존에 남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 정상들은 그리스 투표 결과에 따른 영향을 막기 위해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은 그리스 국민투표가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까지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