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티몬이 간다

[새로 나온 책] 티몬이 간다

 ◇티몬이 간다=90년대 말 벤처 거품이 깨지자 우리나라 청년은 공무원과 대기업으로 몰렸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안정성을 최고의 가치로 치는 청년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도전의식이 실종 된 것은 씁쓸한 단면이다.

 다시 벤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엔 스마트폰이 있고, 유통 시장에선 단연 ‘소셜커머스’가 화제를 모았다. 반값 할인이라는 다소 파격적 캐치프레이즈를 건 소셜커머스는 이제 네티즌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유통 채널로 자리를 잡았다.

 ‘티몬이 간다’는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1위 기업인 ‘티켓몬스터’의 어제와 오늘을 말해준다. 책을 펴낸 출판사 이콘은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외치는 구호로 전락해버린 도전정신의 ‘세밀한 결’을 들여다본다”라고 설명했다.

 티켓몬스터 창업자들은 말 그대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이른바 ‘화려한 스펙’을 가졌지만 이미 짜여진 기업에 조직원으로 들어가기보다 자신들이 만들어나가는 길을 선택했다.

 수많은 젊은이가 창업에 나서지만 성공하는 사례는 극소수다. 확률이 적다고 도전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어지간한 직장생활보다 창업과 실패 과정에서 얻는 노하우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티컷몬스터 창업자들도 그 가치를 알기에 좌충우돌하면서도 의심을 품지 않았다.

 유민주 지음. 이콘 펴냄.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