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일(현지시각) 내놓은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지메일 애플리케이션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구글은 금세 서비스를 중단하고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내렸지만 인터넷 기술 왕국의 체면을 구겼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지메일 앱을 설치한 후 접속하면 오류 메시지가 떴다. 테크크런치 등 다수의 인터넷 전문 매체는 메일 도착 여부를 알려주는 ‘푸시’ 기능의 버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트위터로 오류 사실을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앱스토어에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몇 주 내에 버그를 수정한 지메일 앱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구글 앱이 심각한 기술적 오류를 보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메일 앱 오류를 겪은 아이폰 이용자는 트위터 등을 통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은 단지 오류뿐 아니라 지메일 앱이 복수 계정을 만들 수 없고, 디자인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