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특집] 기고/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게임대상 특집] 기고/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2010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전년 대비 12.9% 성장했다. 2012년에는 10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 상반기 콘텐츠 산업 총 수출액은 약 2조원이었으며, 이 중 게임 콘텐츠 수출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렇듯 게임 산업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중 핵심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고 앞으로도 발전이 기대되는 미래 산업이다.

 산업적 성장 뿐 아니라 게임은 이제 문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그리고 ‘사람과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게임산업은 그 어느 산업보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게임산업이 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겠다. 여러 기능성 게임과 교육용 게임 출시에서 볼 수 있듯 게임의 종류와 역할도 점점 다양화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게임업계가 나아가야 할 최우선 과제는 긍정적 존재로서 우리 사회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 붓는 것이다.

 11월 9일부터 열리는 게임업계 최고의 두 축제는 큰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벌써 16회 째를 맞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빛나는 성과를 일궈낸 게임 작품과 게임업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최고의 게임을 겨루는 장이다. 여기서 누군가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될 것이지만, 영예와 인기를 누리는 만큼 사회적 책임도 크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 다음날 개막하는 지스타다. 최근 지스타를 관람하는 연령층과 성별을 보면 가히 ‘남녀노소 할 것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자동차로 치면 게임업계를 홍보하는 모터쇼인데도 오히려 국민들이 더 좋아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산업이 국민과 ‘함께‘하는 것처럼 좋은 모양새가 또 있을까. 그러기에 지스타는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 게임이 우리 콘텐츠산업의 주축이자 미래라는 점, 그리고 이 시대의 자연스러운 문화코드라는 점을 널리 알려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우리 정부도 우리 게임 축제인 지스타가 올림픽과 월드컵처럼 세계적인 위상의 국제적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