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청소년위원회(준)가 여성가족부를 겨냥, 12일 ‘셧다운제’ 반대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셧다운제는 만 16세미만 청소년들이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여섯 시까지 온라인 게임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현재 셧다운제를 골자로 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시행령 작업을 여성가족부 측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진보신당 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셧다운제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철야 집회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2일 밤 11시부터 광화문 여성가족부 건물 앞에서 휴대용 게임기, 노트북, 콘솔게임기 등을 이용 밤새 게임을 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기획한 주필륜(19세)군은 “지나친 학습 스트레스로 인해 청소년들의 여가생활이 사라지는 가운데, 게임은 마지막 여가권이나 다름 없다”면서 “빔 프로젝트의 게임영상을 여성가족부 건물 입구 및 외벽에 쏘고 자정을 넘어서까지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항의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군은 셧다운제는 청소년의 행복추구권 및 의사결정권을 침해하는 법안이라며, 오는 20일 시행을 전후해 반대 여론 환기를 위한 항의 시위 및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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