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용량 패턴분석 시스템 내년부터 도입

한국전력과 전력연구원이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서비스 예정인 `효심이` 운영 화면 모습.
한국전력과 전력연구원이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서비스 예정인 `효심이` 운영 화면 모습.

 우리 집 전기사용량을 실시간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서비스가 나온다.

 한국전력은 원격검침인프라(AMI) 기반 전력사용량 패턴분석 시스템을 개발, 다음 달부터 자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에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AMI를 적용한 58만가구가 대상이다. 정부가 2020년까지 가정(1800만호)에 AMI 전자식전력량계(스마트미터)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 서비스는 매년 수백만가구씩 확대한다는 게 한전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이나 웹으로 △가정의 전기 사용량 △실시간 요금제에 따른 전기 요금 △전월 요금 △당월 예상 요금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 또 사용량 패턴분석으로 전기 절감을 위한 다양한 에너지 관리 컨설팅도 지원한다.

 전자식전력량계에서 전기사용량 등은 전력선통신(PLC)을 이용해 여러 가정의 데이터가 모이는 집중장치(DCU)를 거친다. 이후 유선 인터넷망을 통해 한전의 AMI서버에서 전달돼 사용자에게 서비스하는 원리다.

 독거노인 등 각종 사고 대비에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시골 부모님 집에 일정시간 이상 전기 사용량에 변화가 없을 때 비상 상황으로 판단하고 다른 가족구성원 스마트폰에 경고 알람을 보낸다. 서비스 이름은 ‘효심이’로 붙일 예정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수요·공급에 따른 실시간요금제 적용에 AMI가 기초가 되는 만큼 서비스 사용자는 전기 절감에 스스로 동참할 것”이라며 “12월 초부터 내부 시범사업 후 내년 1월께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한국전력과 전력연구원이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서비스 예정인 `효심이` 운영 화면 모습.
한국전력과 전력연구원이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서비스 예정인 `효심이` 운영 화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