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은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 ‘테라’에게 돌아갔다.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테라’는 올해 상반기 게임업계 최고 이슈메이커였다. 4년의 개발기간동안 400억 개발비가 투자됐으며 순수 개발인력만 200여명 이상이 투입됐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준의 플래그십 타이틀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창업한 블루홀스튜디오는 첫 작품인 ‘테라’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 게임 개발사로 우뚝 섰다.
1월 11일 공개서비스와 동시에 27개 게임 서버가 문을 열었고, 상용화 첫날 18만5000명이 게임에 접속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온라인 게임 내 MMORPG 인기 2순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3년간 출시된 신작 온라인 게임 중 최고 성적에 해당한다.
‘테라’는 조작방식과 그래픽 모두 블록버스터에 걸맞는 수준으로 제작됐다. 먼저 세계 최고 게임엔진으로 불리는 언리얼 엔진3로 제작된 미려한 그래픽은 콘솔 게임 이상 수준 높은 그래픽 완성도를 보였다. 생동감 넘치는 몬스터와 캐릭터 애니메이션 구현으로 이용자들을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로 인도했다. 배경 컨셉트 아트 500장이 그려졌으며, PC애니메이션만 5000개가 만들어졌다.
‘테라’는 MORPG 최초로 ‘프리타겟팅’ 방식이 도입, 역동적인 전투와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게 했다. 기존 키보드, 마우스 클릭 위주 단조로운 게임 플레이에서 벗어나 전투 자체 즐거움을 한층 강화시켰다. 프로토 타입 제작에만 1년이 투입됐고, 매스 프로덕션에만 2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테라’ 게임 스토리와 연계되는 특색 있는 게임월드 구현으로 판타지 게임 지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할 분담이 명확한 파티 플레이와 길드 시스템, 향후 정치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커뮤니티 시스템은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한 노력이었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두 번째 대형 업데이트인 ‘진화’를 통해 한 차례 변신을 앞두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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