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2-클라우드 16GB ‘업계 최고 수준’
최근 몇 년 동안 팬택계열은 UI에 공을 들여왔다. 3D UI로 시작해 요즘에는 SNS와 클라우드까지 한데 묶는 등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난 11월 2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22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1.9%가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폰 인구가 2000만명이니 이 가운데 10%인 200만명이 스마트폰으로 SNS를 이용하는 셈이다.
베가LTE는 이런 추세에 맞춰 UI에 SNS를 하나로 합쳤다. 굳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같은 SNS 앱을 일일이 설치하지 않아도 계정만 등록하면 위젯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그 뿐만이 아니다. 현재 감상 중인 음악을 SNS에서 공유할 때에도 인터넷 음원 서비스 멜론 음원 경로를 함께 첨부할 수 있다. SNS에 등록한 사진과 동영상만 골라 살펴볼 수 있는 소셜 갤러리 기능도 제공한다.
베가LTE에서 모션 인식만큼 흥미로운 기능으로 스카이미(SkyMe)를 빼놓을 수 없다.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가장 안타까운 것은 단말기 자체보다 저장해둔 연락처나 사진, 동영상 같은 콘텐츠다. 스카이미는 이들 정보를 인터넷에 저장하거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본 용량도 16GB로 상당하다.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5GB가 기본이고 더 많은 저장공간을 필요로 하면 따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 베가LTE는 기본 플래시 메모리 용량이 16GB니 스카이미까지 합치면 모두 32GB에 이르는 데이터 저장공간을 보장한다. 상당한 파격이다.
모션인식이나 스카이미 같은 기능은 이 제품이 단순 사양만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다른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차별화 포인트기도 하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