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출시가 미뤄지면서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내년 열혈강호2 출시와 함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귄이형 엠게임 대표는 자사의 대표작인 열혈강호2 출시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지스타2011에서 게임 플레이를 첫 공개한 만큼 현장 관람객 반응 및 전문가 의견을 취합,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엠게임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고강도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으로 올해 초 흑자전환을 이뤘으며,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권 대표는 “조직 슬림화 과정에서 많은 인력들이 회사를 나간 것도 사실이지만, 핵심인력의 경우 대작게임 개발로 보직이 이동되는 등 효율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면서 “내달부터는 공채를 진행하는 등 추가적인 인력 채용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엠게임은 연말부터 낚시게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열혈강호2 출시를 비롯해 스마트폰용 게임들도 공개할 계획이다. 조직을 재정비해 자체 개발과 외부 퍼블리싱 비율도 6대4 정도로 유지하겠다는 것. 국내 출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중국, 대만 등 해외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열혈강호2의 경우 전작을 서비스한 중국 CDC게임즈가 현지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되도록이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게임사와 서비스하기 위해 중국 내 유명 게임사들은 모두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혈강호2는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3D MMORPG로 개발됐다. 전작인 열혈강호 온라인은 엠게임의 대표작으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이 전체 60%에 이른다. 열혈강호2는 실사풍 무협 게임을 표방한 만큼 1차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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