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경제위기 탈출을 주도할 비상 거국내각의 총리에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지낸 마리오 몬티(68) 밀라노 보코니 대학 총장을 지명했다.
마리오 몬티 총장은 불명예 퇴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후임으로, 경제위기 타개와 개혁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정치색이 옅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몬티 지명자는 새 내각 구성을 마치고 의회에 위기 탈출 및 경제개혁 방안을 설명한 뒤, 상·하 양원의 신임투표를 통과해야 총리직에 취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가 총리에 정식 취임하기까지는 며칠 더 소요될 전망이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