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솔루션 업체인 넥스트리밍(대표 임일택)이 내달 2일 상장을 앞두고 내년 매출 16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넥스트리밍은 지난 2002년 설립된 고화질 비디오 압축기술 개발업체로 스마트폰 등 단말기 업체에 공급해왔다. 핵심 기술은 적은 메모리 용량과 저전력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이다. 모든 스마트폰 OS에서 번거로운 PC 변환없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따라서 단말기의 짧은 제품 교체 주기에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이를 발판으로 세계 스마트폰 48%이상을 점유한 안드로이드 OS 제품 내에서 올해 상반기 10%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회사 매출 구조는 솔루션 공급과 관련 로열티와 라이선스 매출이 90%로 30~40%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넥스트리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디오 코덱 기술을 기반으로 1억대 이상 모바일 단말기에 제품을 탑재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다른 회사 성장축인 서비스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이미 앱 마켓에 진출해 세계주요 DRM업체, 방송사업자 등 콘텐츠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3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미국 케이블TV 방송 업체인 HBO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2달간 100만건 다운로드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 5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거뒀다.
임일택 대표는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전체 직원중 10%를 해외인력으로 구성하고 미국, 유럽, 중국, 대만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며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10% 증가한 130억원, 내년에는 이보다 15% 성장한 160억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넥스트리밍의 공모예정 주식수는 66만2600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5000~60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한기준 39억8000만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증권으로 이달 16~17일 수요예측과 22~23일 청약을 거치게 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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