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경북도·경주시와 공동으로 경주시 양북면에 설립한 ‘글로벌 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 개소식을 열었다.
글로벌 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은 원자력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한수원의 첫 번째 시범사업이다.
사업단은 정부 원전정책 추진과 UAE 원전 수출 등에 따라 향후 기능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을 대비해 원전 건설·운영·유지보수에 필요한 기초기능인력을 양성·공급한다.
이에 앞서 한수원은 올해 초 경북도 등과 공동으로 30억원을 들여 경북 경주시 양북면 소재 옛 양북초등학교에 교육장을 마련하고 특수용접 1년 과정을 모집했다. 그 결과 2.5 대 1 경쟁률에서 합격한 3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교육에 들어갔다.
사업단은 교육생 모집과 운영에서부터 수료생 취업지원까지 원스톱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수용접 과정에 이어 배관·전기·건축목공 등의 분야를 추가 개설, 3개월 단기반에서부터 6개월, 1년 과정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구성한다.
장기적으로는 원전 운전원 양성과 같은 고숙련 전문가 과정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또 차별화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고가의 시설을 구비하고 최상의 강사진을 확보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우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기능사 자격증 취득교육을 실시해 원전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며, 매년 100~200명 수준의 기능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원전 증설계획과 수출산업화 전략에 따라 원전분야 기능인력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원전수출 경쟁력 확보와 대국민 원전 수용성 증진에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