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 시즌 맞아 `모바일 쇼핑` 급증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1일 거래액(TPV)이 올해 안으로 1000만달러(약 114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21일 로이터 등 외신들은 모바일 쇼핑 TPV가 지난해 470만달러였지만 올해 1000억 달러를 가뿐히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말 쇼핑 시즌의 정점인 12월 둘째 주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내셔널 리테일 페더레이션에 따르면 휴대폰 사용자의 4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이들의 절반 이상이 제품 가격 비교 등을 통해 연말 모바일 쇼핑을 할 예정이다. 존 도나휴 이베이 CEO는 “최근 빠르게 변하는 쇼핑 행태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어떤 곳에서 구매 결정을 내리는 지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자들은 모바일 쇼핑 앱을 속속 출시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번 주 ‘프라이스 체크’라는 모바일 가격비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 JC페니는 모바일 앱을 새로 내놨다. 친구들과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단축키도 만들었다. 최근 JC페니 오프라인 매출은 줄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모바일 쇼핑에서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베이 역시 최근 ‘레드 레이저’ 앱을 선보였다.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과 결합해 바코드, QR코드 등을 활용, 쇼핑할 수 있다.

 RSR의 파올라 로센블럼 파트너는 “아마존, 이베이, JC페니가 모바일 쇼핑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몇몇 소매업체는 모바일 쇼핑의 효용성을 의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