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을 활용, 에너지 사용을 관리할 경우 6~15%의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정경원)은 23일 ‘IT기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시범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NIPA가 4개 시범사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분석한 결과 IT기반 공장·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은 연간 6~15%, LED조명제어시스템은 9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셈코리아가 구축한 금호타이어 평택공장의 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은 6.7%의 에너지를 절감, 총 사업비 7억원을 3~4년 내 회수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금호이엔지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대구교육대 26개 건물에 냉난방기와 조명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구축, 약 15%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연세의료원은 삼성테크윈을 통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3개 병동의 에너지를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제어하는 BEMS를 구축, 12%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산업 본사 지하주차장 7개층 전체에 차량 및 사람의 유무에 따라 LED 조명을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9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지석구 NIPA 산업진흥본부장은 “IT를 활용한 에너지절약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시범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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