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의 물리적 한계는 극복될 수 있을까’ ‘스마트폰을 넘어 TV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주력으로 부상할 것인가’ ‘IT 디바이스는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어떤 인터페이스로 달라질 것인가’
30일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미래비즈니스포럼(Next Business Forum) 2011’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일반부품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들 산업은 우리나라가 세계를 주도해 업계에서 한발 앞선 기술 트렌드와 현안을 접합 수 있는 분야다. 스마트기기 발전에 따라 부품분야는 잠시 한눈팔면 생존위기로 내몰리는 것이 최근 현실이다. ‘미래비즈니스포럼 2011’ 행사의 ‘온리원 부품소재’ 섹션에서는 내년 그리고 중장기 부품분야 메가 트렌드에 대해 조명한다. 행사에는 △하이닉스반도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SDI △크루셜텍의 주요 임원들이 해당 산업 동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패널 간 토의가 진행된다. .
많게는 20년 이상 해당 산업과 함께 성장한 전문가들이 현장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2년과 중장기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직관적인 발표를 할 예정이다.
진교원 하이닉스반도체 상무는 모바일 D램을 중심으로 미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시대가 반도체 산업에 미친 영향과 모바일 반도체의 발전 방향, 아울러 그래픽 메모리의 변화에 대해 소개한다. 또 메모리 산업계에서 논의 중인 차세대 표준화 동향, 미세 공정의 한계 등 현안을 전하고 하이닉스가 계획하고 있는 2013년까지의 제품 로드맵도 공개된다.
이어 이우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상무가 OLED의 미래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OLED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SMD의 마케팅 팀장이 직접 발표하는 만큼 OLED의 미래에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대폰 디스플레이에서 주로 사용되다가 내년에는 OLED TV까지 등장할 예정인 만큼 SMD가 제시하는 미래에 더욱 높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권명숙 삼성SDI 상무는 내년 스마트기기 변화에 따른 2차전지(리튬이온) 시장 동향을 자세히 설명한다. 삼성SDI는 일본기업을 제치고 올해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IT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는 모든 IT 디바이스가 구동하는 근간이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에 따라 큰 변화가 생긴다.
마지막으로 ‘옵티컬 트랙 패드(OTP)’란 독특한 입력장치로 모바일 인터페이스 분야를 개척한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의 발표도 이어진다. 스마트기기는 키보드와 같은 기존 입력장치가 아니라 터치스크린, OTP 등 새로운 입력장치 시장을 순식간에 거대 시장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신입력장치는 가장 심한 기술 변화를 겪고 있을 정도로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안 사장은 입력장치들이 단순히 기능적인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 기반 기술로 자리하고 있고 다양한 SW기술과 결합해 향후에도 더욱 빠른 진화를 해 나갈 것임을 예고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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