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디젤`로 개발력 한계 극복

 네오위즈게임즈가 신작 게임 출시를 자체 개발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터닝포인트로 삼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 업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 시장을 앞두고 온라인슈팅액션게임 ‘디젤’의 공개서비스를 24일부터 진행한다. 4년의 개발기간이 투입된 자체개발작 디젤은 외부 콘텐츠에 의존해온 개발 리스크를 극복하고, 내년 신작 라인업을 이끌 시금석에 해당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디젤 출시를 앞두고 제작발표회, 지스타 2011, 사전 공개서비스로 이어지는 외부 이벤트를 통해 게임의 기대감 및 완성도를 조금씩 키워왔다. 정식 출시를 신호탄 삼아 내년 상반기부터 ‘명장삼국’ ‘야구의신’ ‘청풍명월’ ‘레이더즈’ 등 기대작을 공격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게임이 시장에 주류로 자리 잡은 1인칭 슈팅액션(FPS)게임 장르와는 다른 3인칭 슈팅액션(TPS)게임 장르기 때문에 흥행 여부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의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게임들과 큰 충돌 없이 새로운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네오위즈게임즈는 슈팅액션게임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FPS게임의 새 장을 열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외부 퍼블리싱 타이틀이라는 한계 때문에 ‘스페셜포스’ ‘크로스파이어’ 등 주요 게임의 재계약 시점이 다가올수록 매출이나 성장세가 위협받는 상황을 연출해야만 했다. 더이상 외부 IP에만 의존해선 안 되며, 내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지난해 말 새롭게 윤상규 대표 체제를 꾸리면서 조계현 부사장(COO)과 이장철 제작본부장 주도로 게임제작센터를 쇄신해왔다. 현재 500여명 개발인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젤을 비롯한 신작 게임 출시에 개발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김정훈 게임사업본부장은 “스페셜포스, 크로스파이어, 아바를 서비스하며 국내 슈팅게임 장르를 선도한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개발작 디젤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며 “네오위즈게임즈의 핵심 경쟁력인 슈팅장르 시장 지배력을 확장시키는 차세대 타이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말했다.

 김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