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IT분야 신생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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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을 받은 IT기업들은 어떤 곳일까.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독특한 사업 아이템으로 지난 3분기 벤처캐피털에서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기업의 사업분야, 사업 단계, 투자금액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투탱고, 스마트와이어그리드, 에어리랩스, 핑거프린트디지털, 모드워크는 3분기에 100만달러 이상 투자 유치해 주목 받고 있다. 상당수가 IT를 접목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기업들이다.

 스마트와이어그리드는 전력송신용 전력흐름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리버베스트 벤처파트너스에서 3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미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를 도입하면서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별 사용량 측정이 필요해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하는 환경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는 저비용, 고신뢰성, 단순성을 갖춘 ‘스마트 와이어’를 개발해 이같은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에어리랩스는 아동용 소셜러닝 게임 업체다.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한다. 아이들은 이 게임을 통해 학습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모바일기기 확산과 함께 킬러 앱으로 꼽히면서 파운데이션 캐피털, 구글 벤처스 등과 개인들로부터 15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핑거프린트 디지털은 아동 학습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해 리드 엘저비어 벤처스 등에서 14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모드워크는 고급 제품 디자이너 및 제조자용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틈새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뱅크오브에인절스 등으로부터 100만달러 상당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가 예전만큼 활발하진 않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벤처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 신생 기업의 성장에 기반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 실리콘밸리서 주목받은 신생 기업 (단위:만달러)

자료:새너제이머큐리뉴스 벤처캐피털서베이(2011년 3분기) 중 일부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