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푸시 알림 기술 표준화 된다...추진 중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이근협, TTA, www.tta.or.kr)는 스마트폰을 위한 푸시 알림 기술 표준화를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푸시 알림 기술은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이 서버로부터 정보를 수신했을 때 이를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기술로써, 사용자에게 응용프로그램 버전 업데이트를 알리거나 신규 문자 도착을 알릴 때 이용된다.

푸시 알림 기능은 실시간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은 서버와의 연결을 유지하기 위하여 서버와 주기적으로 메시지를 교환한다. 그런데 현재 푸시 알림 기능을 이용하는 많은 스마트폰 앱들은 서버와의 메시지 교환을 필요 이상으로 자주 전송하고 있어 사용자 단말의 배터리 소모 증가, 불필요한 과금 및 이통망 부하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지난 8월 구글의 서버 장애가 이통사 통신망 장애를 가져온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스마트폰은 서버 연결을 위하여 재전송(Retry) 메시지를 계속해서 보내므로 이통망 부하를 유발하게 된다. 서버장애 시 발생하는 이통망 부하는 망 내 모든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통사는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연간 수천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푸시 알림 기능을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TTA는 이통3사 및 관련 업체와 함께 2011년 5월부터 관련 표준화에 착수하였으며, 2단계로 나누어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는 ‘푸시 알림 표준화’로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과 푸시 서버 간의 메시지 연결 주기 표준화를 금년 말까지 추진한다. 즉, 이동통신망이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연결지속 시간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과 푸시 서버의 연결 유지를 위한 메시지 교환 주기 및 재전송 메시지 전송 주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서버장애 발생시 재전송 폭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재전송 주기를 랜덤하게 설정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2단계는 ‘푸시 서버 공통 인터페이스 표준화’로 이통3사가 자체 제공하는 푸시 서버에 적용될 공통 인터페이스를 2012년 초부터 개발할 예정이다. 2011년 현재, SKT는 이미 푸시 서버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며, KT와 LGU+도 자체 푸시 서버를 개발 중에 있다. 이통3사가 구축하는 푸시 서버의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통해, 스마트폰 응용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들은 자체 푸시 서버를 개발 및 운영하는 대신 이통3사의 푸시 서버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