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 전국 사랑 나눔 한마당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우체국에서 사랑 나눔이 펼쳐진다. 우정사업본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사회 소외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2월 한 달 동안 ‘전국 사랑 나눔 한마당’을 펼친다.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주서귀포우체국까지 전국 159개 우체국과 자원봉사직원 3200명이 참여해 따뜻한 사랑은 나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06년부터 우체국에서 매년 사랑 나눔 한마당을 펼쳐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지역 이웃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우체국은 주민들의 실정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이들에게 꼭 필요한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사회 복지시설 162곳과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2000여 가구 7400명에게 도움을 준다.

 송파우체국은 일일 찻집을 운영해 수익금으로 독거노인들에게 연탄을 전달한다. 관악우체국은 복지시설을 찾아 보일러를 교체해주고 전등수리, 청소를 해준다. 수원우편집중국은 불우청소년들이 있는 복지시설을 찾아 전기시설을 점검해주고 각종 생필품을 전달한다. 동부산우체국은 높은 지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1가구당 연탄 300장을 배달해준다. 경북 칠곡우체국은 어린이들과 뮤지컬을 함께 관람하고 하루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밖에도 전국 우체국에서는 쌀과 연탄, 생필품, 김장김치를 전달한다. 또 청소와 도배를 해주고 추운 겨울에 대비해 비닐창문 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는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춥고 힘든 겨울이 될 것 같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강화해 지역사회와 따뜻한 소통을 하는 우체국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03년 우정사회봉사단을 창단해 평소에도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전국 우체국 4만3000여명이 다양한 우체국내 봉사단에 소속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1만6000여명의 집배원으로 구성된 집배원 365봉사단은 생필품 사다주기 등 소외계층의 민원을 대신해주며 지역사회의 진정한 이웃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