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공사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중앙회장 김일수)가 3일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협회는 지속적인 제도 개선 노력을 통해 국내 정보통신공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1971년 12월 3일 53개 회원사가 모인 가운데 ‘한국전신전화공사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협회 회원사는 40년 사이 140여배 많은 7300여개사로 늘어났다. 회원사 정보통신공사 실적은 창립 첫해 19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조4000억원으로 6000배 가까이 증가했다.
협회는 국내 정보통신 시공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78년 ‘인정직업훈련소’를 설치했다. 훈련소는 이후 ‘통신기술훈련원’ ‘정보통신교육원’ 등으로 바뀐 후 2003년 현재의 한국정보통신기능대학으로 개교했다.
한국정보통신기능대학은 그간 방송통신위원회와 회원사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11만명에 달하는 정보통신시공 인력을 배출하며 IT 시공분야 국내 유일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협회는 40주년을 계기로 공사업 관련 제도 개선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표준품셈과 실적공사비적산제도를 발전시켜 적정한 공사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수준 높은 시공품질을 발주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유대관계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일수 협회 중앙회장은 “7000여 회원사 역량을 총결집시켜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 높은 첨단 정보통신공사 시공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정의화 국회 부의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서는 이희문 우일정보기술 대표, 김영신 혁신전공사 대표, 정숙정 세기사 대표가 방통위원장 표창을 받는 등 유공자 시상식이 함께 마련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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