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산업단지 성장엔진 클러스터]참여 우수기업-후크앤타임

후크앤타임 직원들이 GTS의 기능을 대해 관련업체에 설명하고 있다.
후크앤타임 직원들이 GTS의 기능을 대해 관련업체에 설명하고 있다.

 G밸리 입주기업인 후크앤타임(대표 안재규)은 GTS(GPS Time Service) 솔루션 전문업체다. GPS 위성으로부터 시간 정보를 받아 여러 지역에 설치된 시계의 시각 정보를 보정해주거나 동기화시켜 주는 솔루션이다. GPS 안테나, 통합 관리 솔루션, 신호 증폭기, 디지털 및 아날로그 방식 모(母)시계와 자(子)시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GPS에서 시간 정보를 받아 시계에 동기화해 주는 시스템은 몇 군데에서 개발했지만 후크앤타임이 공급하는 제품은 무선 제품이라는 점에서 다른 업체 제품과 구별된다. 노후된 건물에 설치된 시계 시간 정보를 보정하려면 유선망을 새로 설치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 반면에 무선 방식으로 시간을 보정하면 기존 건물에도 손쉽게 시계를 설치하고 보정할 수 있다.

 안재규 대표는 “앞으로 시간 정보를 보정하고 동기화하는게 중요한 사업 영역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설치된 시계 간 시간 정보가 상이하면 각종 분쟁이나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큽니다. 따라서 시간을 보정해주는 동기화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GTS 시스템은 시설 내 모든 시간을 정확하게 통일시키고 원격지에서 시스템에 연결된 모든 장비를 관리 및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양방향 무선통신을 실현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장비들이 시간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데 반해 이 회사 제품은 현재의 시계 상태, 배터리 충전 여부 등 정보를 역으로 관리자에세 보내준다.

 안 대표는 이 제품 개발과 특허 등록 과정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원을 받았다. 이제 창업 4년을 맞는 중소벤처기업이어서 제품 개발, 특허 등록, 마케팅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산업단지공단의 자금 지원으로 이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

 안 대표는 무선 방식 GTS를 향후 재난방송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유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음성 송출, 방송 등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안 대표는 “산업단지 내 미니클러스터 활동이 활성화되면 업체 간 제품 공동개발 및 공동 마케팅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