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지표 다소 둔화하고 물가 불안 요인 지속

 기획재정부는 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고용·서비스업 등이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으로 일부 실물지표가 다소 둔화되고 물가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0월 중 고용시장은 추석 연휴에 따른 일시적 고용 감소요인이 해소되면서 취업자 증가폭(26만4000명->50만1000명)이 확대되고 고용률(59.1%->59.9%)과 실업률(3.0%->2.9%)이 개선됐다.

 그러나 11월 중 소비자물가는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세(3.6%->4.2%)가 확대됐다.

 10월 중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7%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와 금융·보험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 판매가 감소했으나 비내구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7%증가했다.

 11월 중 수출은 전년 동월비 두자리수 증가세를 회복(8.0%->13.8%)하고 수출입차는 40억달러 내외의 높은 흑자흐름을 지속했다. 11월 국내 금융시장은 대외여건·국제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지속했으나 하순 들어 국제공조 기대감 등으로 다소 안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