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1년을 갓 넘긴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가 국내 잉크젯·레이저 복합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타사 대비 10~15% 저렴한 가격과 성능을 무기로 한국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새로운 미니 컬러 잉크젯 A4 복합기 3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밝혔다.
브라더는 국내에서 재봉틀 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나 실제 총 매출의 약 67%가 프린터와 복합기에서 확보하고 있다. 재봉틀 사업 매출은 5.8%에 불과하다. 미주·유럽·아시아 등에서 삼성전자·엡손·HP 등과 경쟁하고 있다.
브라더코리아는 한국 진출 9개월 만에 국내 잉크젯 복합기 시장 점유율 9.8%를 달성했다. 오는 2015년까지 15% 점유율을 달성해 국내 복합기 시장 3위 입지 확보를 내부 목표로 삼았다.
세키야 신고 한국지사장은 “한국 진출 당시와 마찬가지로 중소기업과 소호,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고품질 제품과 우수한 AS를 제공해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공격적 영업과 마케팅보다는 점진적으로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더는 전 세계적으로 고품질 복합기를 경쟁사 대비 10~15%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 같은 전략을 유지한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복합기 경쟁력이 탁월한 만큼 국내에서도 다양한 잉크젯과 레이저 기반 복합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내년에 레이저 복합기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더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미니 컬러 잉크젯 복합기 3종은 인쇄, 스캔, 복사, 팩스 기능을 모두 구현하며 와이파이 기능을 공통으로 탑재했다. 기종에 따라 자동양면인쇄, CD·DVD 표면 인쇄, 페이스북 등의 이미지를 바로 출력하고 스캔 이미지를 에버노트 등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는 웹 커넥트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최저 15만원부터 최고 30만원대까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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