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문 방통위 융합정책관, 글로벌 유통전략 콘퍼런스서 발표
박재문 방송통신위원회 국장(융합정책관)은 7일 방통위의 3D 콘텐츠 제작지원 대상을 TV 영화나 TV 애니메이션, 공연, 스포츠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이날 인터내셔널3D소사이어티(I3DS) 코리아가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개최한 `글로벌 유통전략 콘퍼런스`의 키노트 발표를 통해 "현재 다큐멘터리 등 방송용 콘텐츠로 제한된 3D 제작 지원 부문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국장은 "지원 대상도 방송사업자에서 3D 콘텐츠 제작사를 비롯한 창작집단으로 확대해 3D 콘텐츠의 제작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장비 제조사와 콘텐츠 제작사, 방송통신 사업자 사이의 협력사업도 적극 지원해 건전한 3D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국장은 방통위의 3D 콘텐츠 활성화 방안으로 ▲직접 지원에서 현물 지원으로 지원 방식 전환 ▲파일럿 프로그램 중 성공 가능성 높은 콘텐츠의 제작 집중 지원 ▲방송콘텐츠투자조합의 제작 콘소시엄 참여로 시장이 원하는 우수 콘텐츠 발굴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3D 콘텐츠 제작 전문가로 구성된 `3D 창의성 랩`(3D Creativity Lab)을 통해 중소 제작사에게 제작 노하우를 알려주고 컨퍼런스와 콘텐츠 마켓을 열어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콘텐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전문 인력 양성 차원에서 미국 할리우드의 제작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현지에 인큐베이팅센터를 건립하고 유망 인력을 글로벌 3D 제작사에 파견해 교육을 받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 국장은 "3D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는 제작 장비 공급, 콘텐츠 제작, 콘텐츠 배급, 디스플레이 보급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며 "정부는 3D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제작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지원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제1회 인터내셔널 3D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 콘퍼런스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홍콩, 프랑스, 중국,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3D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국의 관련 제도와 콘텐츠 제작ㆍ유통 노하우를 공유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