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선아 호서대학교
대학에 와서 지난 3년간 누구나 하는 학교 생활을 할 뿐 의욕 없이 살았다. 학점을 따기 위한 공부를 할 뿐이었다. 그러다 캠프 모집 공고를 보게 됐고 도전과 열정이란 단어에 사로잡혀 신청했다.
일정이 진행될수록 가슴 속에서 얼마 만에 느끼는지도 모르는 무언가가 끓어오르고 벅차서 숨을 크게 쉬게 되었다. ‘이게 바로 열정이구나’ 싶은 순간 내 몸속 꺼질 것 같던 열정이란 불씨에 불이 붙은 기분이었다. 이 기분은 캠프 내내 더욱 커져갔고 새로운 자극이었다.
캠프가 끝난 지금 다시 살아난 기분을 느꼈고 잃어버린 의욕을 찾았다.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것만 같다. 삶에 지치고 힘들 때, 또 의욕이 다시 사라질 때면 여기에서 있었던 2박 3일간 에너지, 열정, 젊음의 패기를 생각할 것이다.
◇한대탁 영남대학교
주위에서 창업하고 싶다고 하면 다들 말렸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창업은 불확실한 길이고, 성과도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공할 것 같으냐’는 말을 자주 들었다. 주위에 취업준비로 바쁜 학과 친구들을 보면서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정신을 배웠다.
처음으로 ‘뜨거운 열정’이라는 말을 이해했다. 60여명의 사람들이 창업을 위해 열심히 강의를 듣고 밤을 새우는 열정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열정을 어떻게 가슴에 새겨가야 할지 행복한 고민도 했다. 사업을 하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캠프에서 배웠던 열정을 다시 생각해서 이겨낼 것이다.
◇맹광국 평생교육진흥원
캠프에 대해서 선배들의 가르침과 조언을 배우고 인맥을 쌓고, 쟁쟁한 이들과 경쟁해 자신감을 더욱 얻고 오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배운 것이 있다. 바로 겸손이고, 세상이다. 지금까지 너무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리고 나에 대한 자신과 열정도 있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나보다 어리거나 또는 여성이지만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창의적이며, 능력 있고 뛰어난 멋진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창피했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다시는 이런 창피를 당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동그란 단국대학교
지금까지 내 인생은 ‘노 챌린지’였다. 변화를 망설였고 도전을 두려워했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스무 살 대학생활 역시 남들 다 하는 토익공부나 학점 관리에만 연연하며 주어진 삶에 순응했다. 그러던 차에 기업가정신 강의를 들었고, 더 자극받고 싶은 마음에 캠프에 참가했다.
1분 1초도 놓치기 아까웠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강의와 각 조의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디어. 점점 더 발전하는 사업 아이템을 보며 ‘도전’에 대해 조금이나마 정의할 수 있게 됐다.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 해준 프로그램과 내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을 만난 건 큰 행운이었다.
이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예스 챌린지’라고 대답할 것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
권건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