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가 전년 동기대비 47만9000명 늘어나며 고용 호조세를 보였으나 청년층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가 총 245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50만1000명을 기록했던 10월에 비해서는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취업자 수 증가에 따라 11월 고용률은 59.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실업자(73만명)가 감소하면서 11월 실업률은 2.9%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p 하락했지만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6.8%로 0.4%p 올랐다.
연령대별 취업자수는 청년층(15~29세)과 30대(30~39세)가 저출산 영향 등으로 인구규모가 줄면서 취업자수도 각각 전년 동월대비 3만6000명, 5만7000명이 줄었다. 나머지 40~49세(4만2000명 증가), 50~59세(31만2000명 증가), 60세 이상(21만8000명 증가) 연령대는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폭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5만4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6만2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0만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8만5000명(-2.1%) 줄어 4개월째 감소했고, 농림어업도 1만2000명(-0.7%) 줄었다.
11월 실업자는 73만명으로 작년 11월보다 8000명(-1.0%)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1만8000명(-3.7%) 줄고, 여자는 1만명(4.0%)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민간 부문 중심으로 전반적인 고용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12월에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고용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전년 동월의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제조업 고용부진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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