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요 융합산업 정책 일환으로 산업융합촉진법의 효율성을 높이고 융합산업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융합산업 지원 조직을 꾸리고 중장기 발전전략도 마련해 시행한다.
지난 10월부터 시행된 산업융합촉진법은 실제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이다. 새해부터 정부는 산업융합촉진법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망 신산업 분야의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산업융합로드맵을 연내 수립하고 중소·중견기업이 융합 분야 신제품을 원활히 개발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에 나선다.
국가 산업융합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연내 구성한다. 중장기 융합발전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도 조만간 확정된다.
정부는 융합산업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융합산업 기술개발 참여 비중을 확대하고 원천기술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과제 비중도 늘린다.
중소·중견기업이 융합산업 원천기술 연구개발 과제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고 2015년까지 50%로 늘린다. 국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도 별도 연구개발 과제를 유연하게 기획해 추진한다.
무엇보다 새해 추진할 융합산업 연구개발 국가과제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에 무게가 실릴 예정이다. 운영체계, 미들웨어, 킬러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개발에 주력해 격변하는 세계 플랫폼 생태계 경쟁 구도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 소재 분야에서 주요 융합분야를 선정해 관련 핵심 기술·소재 개발도 추진한다. 시스템반도체, AM OLED, 광 트랜시버 등의 분야에서도 다양한 국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러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타 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플랫폼형 원천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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