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세계 최대 크기 90인치 LCD TV 시판…대형TV에 올인

샤프, 수익성 높이기 위해 대형TV에 주력…

 샤프는 새해 북미 시장에서 90인치 LCD TV를 판매한다고 후지산케이비즈니스가 20일 전했다. 특수 분야가 아닌 시판 제품 중에는 세계 최대 크기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TV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90인치 LCD TV는 가로 2m, 세로 1.12m 크기로 40인치 제품의 4배 이상 크기다. 가격은 미정이다. 샤프는 올해 4월 70인치, 10월 80인치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샤프는 일본에서도 새해 80인치 LCD TV를 판매한다. 7월에 70인치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샤프의 TV 사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대형 TV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60인치 이상 TV 출시는 150만대를 웃돌 전망이다. 전체 TV 판매량의 10%가 넘는 수치다. 새해에는 북미와 일본 시장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판매 목표를 최소 250만대로 잡았다.

 샤프는 주력 생산 거점인 사카이 공장에서 60인치 이상 TV에 적합한 10세대 LCD패널을 만들고 있다. 10세대 라인은 세계에서 사카이 공장이 유일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