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주가 또 하락...IPO 이후 13% 떨어져

 미국의 소셜 게임 업체 징가의 주가가 또 하락했다.

 징가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나스닥에 상장해 1억주를 주당 10달러에 공모했으나 기업공개(IPO) 직후 5% 떨어졌고, 19일까지 공모가 대비 13%나 떨어졌다. 주식시장 개장일 기준으로 이틀 연속 하락장을 연출한 것이다.

 징가는 페이스북에서 소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페이스북 이용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 덕분에 IPO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주가 하락은 징가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턴 애지의 아빈드 바티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징가에 관심이 없다”며 “IPO 이후에는 주가를 견인할 것이 필요한 데 징가에는 그게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징가가 선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과 최근 분기 동안 매출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것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주가 하락으로 징가의 시가총액은 IPO 직후 89억달러에서 78억달러가 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