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 참여형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고객 중심으로 업무를 혁신한다. 고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신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고, 19일부터 고객 참여형으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다.
스마트워크는 고객들의 신속한 업무 처리 요구를 반영해 도입했다. 직원들에게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지급하고, 현장에서 보증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금까지는 신보 담당자가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사무실에 돌아와 심사서를 작성하고, 승인을 결정했다. 승인여부는 고객에게 사후 통지됐고, 승인된 경우 고객이 다시 사무실을 방문해 약정 및 보증서를 발급받았다. 현장과 사무실을 수차례 오가야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객 입장에서도 절차가 번거로웠다.
하지만 스마트워크 가동으로 현장조사를 하고 그 자리에서 승인통지와 약정, 발급까지 원스톱으로 끝낸다. 고객이 별도로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도 없다. 신보 직원들은 시간적·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업무처리를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김종선 신보 보증사업부문 이사는 “스마트워크를 확대해 중소기업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도 고객 중심으로 개편한다. 처음 방문한 사람, 보증, 대출 등 고객이 원하는 업무에 따라 맞춤형 메인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데서 벗어나 고객의 직접 참여와 고객간 소통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고객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이버 경영자문’, ‘창업광장 질의응답’ 등 유용한 게시판을 메인화면에 배치했다. 또 고객 제안을 다른 고객들이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디어를 채택하고, 상품화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도 홈페이지와 연동할 수 있도록 했고, 화면구성과 디자인도 전면 재구성했다.
이대성 신보 사이버홍보팀장은 “고객 입장에서 쉽고 단순한 홈페이지로 개편했다”며 “지속적으로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기능을 높여 고객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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