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태국 가스복합화력 지분 인수

 중부발전이 태국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한다. 국내 업체가 태국 전력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중부발전(대표 남인석)은 23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민자 발전사업자인 나바나콘전력의 지분 2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인수금액은 180억원이다.

 태국 나바나콘전력은 민자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으로 방콕 북부 나바나콘 산업단지 인근에 110㎿ 규모의 가스터빈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번 지분 인수로 발전소 건설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 준공 후 25년 이상 발전소 경영 및 운전·정비를 맡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이 인수하는 지분은 일본 도요엔지니어링의 태국 법인인 도요타이가 보유한 71%의 지분 중 일부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은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태국 전력시장에 국내 전력회사 최초로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또 이날 지분 인수 계약에 이어 도요타이·나바나콘 전력과 후속 민자발전사업과 태양광발전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