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영화, 드라마화된 소설 속 주인공은 누굴까? 영미권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추리소설 속 탐정 ‘셜록 홈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재능 넘치는 가이 리치 감독이 감각적 영상으로 부활시킨 영화 셜록 홈즈가 두 번째 시리즈 ‘그림자게임’으로 올 겨울 관객들을 만난다. 소설 속 위대한 탐정을 새롭게 각색, 셜록 홈즈는 예리한 명탐정의 면모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만의 경쾌한 인간적 매력이 더해졌다. 여기에 영원한 파트너, 왓슨 역을 맡은 주도 로의 활약도 이어진다.
이번 영화에서는 셜록 홈즈 일당과 최대 적수 모리아티 교수의 피 말리는 대결이 펼쳐진다. 전편에 이어 스타일리시한 액션, 경쾌한 템포의 분위기, 홈즈와 왓슨 콤비의 유쾌한 활약상이 극의 재미를 고조시킨다. 전편에 비해 강해진 두뇌 싸움은 원작 팬들에게도 만족감을 줄 만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을 배경으로 스케일에서도 업그레이드를 꾀했다.
셜록 홈즈는 유럽에서 발생하는 연쇄 폭탄 테러사건, 강대국들의 전쟁 위기고조, 미국 철강 왕의 죽음 등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풀리지 않는 사건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그 배후에는 모리아티 교수의 더 큰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한다. 홈즈는 묘령의 여인 심을 통해 살인사건에 대해 정보를 얻지만 심이 위험에 처하자 함께 험난한 모험을 치르기로 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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