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무료 와이파이존 더 넓어진다

 저작권 단체와의 갈등으로 무료 무선인터넷 접속지구(WiFi zone) 확산에 뒤쳐졌던 영국이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공공기관, 대학, 식음료점 등이 와이파이존 확대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가디언은 25일 시장조사업체 텔레콤스앤미디어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해 3만3000개에 머물렀던 와이파이존이 올해 5만4000개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그 중 2만4000개는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시간제 와이파이존도 생겨나고 있다. 런던에 위치한 한 갤러리 카페는 점심시간에만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덕분에 스마트폰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컴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휴대폰 사용자의 46%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컴은 매 분기마다 100만명 이상이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