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희망이다]비즈쿨 우수사례-가람초등학교

가람 비즈쿨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물건 판매를 통해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가람 비즈쿨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물건 판매를 통해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경상남도 진주시 가람초등학교(교장 김종원)는 지난 2009년부터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돼 ‘가람 비즈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교육 중심 기존 경제교육에서 나아가 금융·비즈니스·창업·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학생 모의 창업활동을 통한 경제인식 함양’이라는 주제로 초등학교 수준과 발달 단계에 맞는 체험과 놀이 중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처음 비즈쿨 프로그램을 시작할 당시 학생·교사·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생소했던 ‘비즈쿨’이라는 말이 이제는 친숙한 용어가 됐고, 가람 비즈쿨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도 81.8%로 높게 조사됐다.

 가람 비즈쿨 프로그램은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에 맞는 일과 직업을 알아보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경제활동 체험으로 학생들의 진취적인 경영마인드를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교실 1개를 중앙체험센터로 설치하고, 비즈쿨 및 경제관련 각종 자료를 전시했다. 진로교육 코너, 비즈쿨 동아리 코너를 설치해 직업 세계에 대해 안내하고, 비즈쿨 관련 협의회 장소로 활용했다.

 교과과정에서는 전 학년에게 연간 10시간씩 경제교육, 진로지도, 체험학습 등을 단계에 맞게 교육했다.

 온라인에서도 언제든 비즈쿨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학교 홈페이지에 ‘가람 비즈쿨 마당’을 개설해 사이버센터로 활용했다. 사이버센터는 △비즈쿨 관련 영상자료 △학습자료 △학생들 활동자료 △동아리에서 생산한 물품정보 △경제와 창업 관련 추천 사이트 등을 제공한다. 또 방과 후 온라인으로 자료 교환 및 상담이 이뤄지도록 사이버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창업 관련 내용과 경험담을 탑재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강용순 가람초 비즈쿨 담당교사는 “발달 단계상 특징으로 볼 때 초등학교 때 배우고 체험했던 활동들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비즈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95.8%의 학생이 비즈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를 넓힌 가람 비즈쿨 운영으로 미래 글로벌 CEO 자질을 갖추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가람 비즈쿨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물건 판매를 통해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가람 비즈쿨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물건 판매를 통해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