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하 사원은 늘 이렇게 말한다. `난 일개 사원일 뿐이야` 그렇다 보니 무엇 하나 적극적으로 나서 하려는 것이 없다. 같은 팀 한대리가 `나 사원 이번에 진행하는 신규 이벤트 한번 맡아 진행해 보겠나? 좀 벅차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잘만 해내면 앞으로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거야`하고 기회를 줘도 `사원인 제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해요. 전 못해요`하며 거절하기 바쁘다. 또 `나 사원 이 서류 복사 좀 해와요`하면 `네, 사원은 이런 일이나 해야죠`하고 푸념을 하니 사내에서 좋은 평판을 얻을 리 없다.
반면, 전도약 사원은 나 사원과 달리 `난 10년 안에 이 회사의 임원이 될 거야`하고 말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일을 하다 보니 작은 일에도 앞장서 열심히 일할 때가 많다. 다른 사람들이 꺼려하는 일도 `제가 하겠습니다`하며 마다하지 않았고, 복사나 서류정리 등 단순업무도 `큰 일을 잘하려면 작은 일부터 프로처럼 잘 해내야죠`하고 말하니 자연스레 주위사람들로부터 신뢰와 인기를 얻게 되었다.
10년 후 두 사람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나 사원은 만년 대리로 언제 구조조정을 당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전 사원은 고속승진을 하며 자신이 늘 말해왔던 것처럼 회사의 임원이 되어 자신의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처음 입사를 했을 때 두 사람의 능력차이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10년 후 두 사람이 판이하게 달라진 이유는 바로 `자기존중`에 있다.
나 사원은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폄하하며 한정 지어 버렸지만 전 사원은 자기자신을 존중하고 또 더 존중 받기 위해 노력해 가면서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존중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 받으며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나부터 나 자신을 존중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당신은 자기자신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가? 이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에듀윌 양형남 대표 ceo@eduwil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