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원조 벤처들과 현재 창업에 나서는 스타트업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선배 기업가의 존재여부다. 과거 벤처 1세대들은 제대로 된 도움이나 조언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했다. 지금 벤처 1세대들은 지나고 보면 쉬운 일도 혼자 해결해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2012년 창업 환경은 그때와 다르다. 지금 창업에 나서는 사람들은 성공한 선배 벤처 기업가들의 경험담과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벤처기업협회가 운영하는 벤처 7일 장터가 대표적이다. 월 1회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참여해 △창업전략 △벤처경영자문 △사업 타당성 분석 △투자유치 △해외 마케팅 및 수출상담 △사업전략 △기술 컨설팅 △법률자문 등 스타트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조언해준다. 매월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에 벤처 7일 장터 개최계획이 공지되며, 사전에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YES리더 기업가정신 특강, YES챌린지 캠프 참가가 도움이 된다. 특강은 전국에서 연간 500회나 열려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 온라인에도 사이트가 개설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분야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전국 지역본부에 신설하는 ‘창업센터’를 통해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멘토링과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창업센터는 청년전용 창업자금을 운용하는 역할과 함께 각종 제도적 지원과 컨설팅 등을 병행해 창업 성공을 돕는다. 각 센터별로 창업지원 전담인력도 충원했다.
중진공 창업사관학교가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창업 아이템 발굴캠프’는 창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꿈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배 기업인들의 강연과 함께 참가자들끼리 모의 창업 과정을 진행한다. 일정은 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들과 대학들이 개최하는 창업캠프도 창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좋은 창구가 될 수 있으니 개최 일정을 확인해두면 좋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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