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처음으로 게임 아이템 판매를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7일 보도했다. 닌텐도는 그동안 패키지게임 판매만을 고집해왔으나 온라인게임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는 셈이다.
아이템 판매를 처음 시도하는 게임은 ‘파이어 엠블럼’이다. 닌텐도 3DS용 게임으로 새해 3월 발매 예정이다. 각 단계마다 게임 속에 나오는 적을 무찌르는 내용이다. 돈을 더 내면 새로운 단계가 추가돼 게임 내용이 더 늘어난다.
아이템 가격은 몇 천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결제 방식은 선불카드나 신용카드다. 닌텐도는 이미 과금 시스템을 마련했다. 파이어 엠블럼에 이어 여름 시즌에 아이템 판매가 가능한 게임을 더 출시할 예정이다. 가정용 게임기 신제품 ‘위 유(Wii U)’에서도 아이템 판매를 검토 중이다.
아이템 판매는 이미 온라인게임이나 스마트폰 게임에서는 수익 모델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기거나 다른 사람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게임을 유리하게 만드는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