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을 기점으로 국내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 송출이 종료된다.
미국·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운영하는 국가가 된다.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면 양방향 서비스는 물론 영상 압축 기술 발전에 따라 더 많은 정보를 전파에 실어 보낼 수 있다. 지상파 방송사는 오는 6월까지 전국 송신소, 중계소 장비를 디지털 장비로 전환을 마친다.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는 전체 시청자의 약 10% 내외로 추정된다. 이들이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에 디지털 방송을 제대로 수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난해 전남 강진, 충북 단양, 제주도에서 진행한 시범사업에서는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상당수 시청자들은 △디지털 전환 사실을 아예 인지하지 못하거나 △안테나, 컨버터 설치를 어려워했고 △TV수상기에서 채널을 직접 변경하는 방법을 몰랐다.
디지털방송 전환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올 한 해 동안 이 과제를 해결하는 게 핵심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