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성영상을 활용한 IT서비스가 처음 시작됐다.
지오씨엔아이(대표 조명희)는 3차원 영상지리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토지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지오씨엔아이가 수주했다.
지난 2006년 발사된 아리랑2호(KOMPSAT-2) 위성 영상을 활용해 해외사업을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수주금액은 270만달러 규모다. 지오씨엔아이 측은 향후 국내 위성영상을 활용한 해외 IT서비스 발굴과 사업 수주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오씨앤아이가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구축할 IT서비스는 3차원 영상지리정보 기반 토지통합관리시스템이다. 1m 해상도를 지닌 아리랑 2호 위성영상을 활용해 울란바토르시 4470㎢ 토지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한다.
몽골은 지금까지 토지등록과 평가 및 관리업무를 수작업으로 수행해왔다. 몽골은 이 시스템을 통해 영상지도와 토지대장을 연계할 방침이다.
몽골은 분지 형태여서 하수시설이 취약하다. 이 때문에 지오씨엔아이는 재해정보관리시스템도 함께 구축, 현장중심형 방재업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조명희 대표는 “국내 위성영상을 해외 시스템 구축에 첫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우리나라는 50㎝급 해상도를 지닌 위성 5개가 발사될 예정이어서 위성영상 활용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지오씨앤아이는 이와 관련 ODA사업으로 필리핀과 라오스 토지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오씨앤아이는 지난해 10월 4대강 3차원 하천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필리핀 국가수자원청과 마닐라 북부 팜팡가 유역분지 재해와 농촌유역관리 자동화 업무를 지원하는 MOU도 교환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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