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새해 벽두부터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서비스형 인프라스트럭처(I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자신감을 쌓은 사업자들이 올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일 KT, SK텔레콤, 다우기술, 더존비즈온 등이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하거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체들은 기존 IaaS 형태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부분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 종류를 다양화했다.
KT는 올해 ‘유클라우드 서버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한다. 기존 ‘유클라우드 서버’ 서비스에서 디스크 입출력 속도를 15~20% 향상시키는 등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유클라우드 엔진’이라는 PaaS도 곧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자바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환경을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 첫 시도다.
KT 클라우드추진본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PaaS를 선보이고,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부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면서 “하반기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올해 초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거 내놓는다. SK텔레콤은 총 10여가지 서비스를 상반기에 쏟아낸다. 서버 백신, 방화벽, 침입탐지·방지시스템(IDS·IPS) 등 보안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 ‘이지 스토리지’를 출시해 KT와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국산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더존비즈온은 지난 1일부터 SaaS ‘스마트CTA’를 공식 출시했다.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도 준비한다.
다우기술,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등도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말 중소기업을 위한 SaaS로 ‘크레딧온’을 출시한 데 이어 올 1분기 ‘채권잔액확인 서비스’ 등을 신규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우기술은 클라우드 서비스 ‘오피스톡’에 프로젝트관리, 업무협업관리 등의 기능을 추가한다.
<표>업체별 상반기 출시 예정 클라우드 서비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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